너와 나와의 차이 라는건 이십년 넘는 세월간 쌓여왔던 생활 방식의 차이일수도 있고
금년 들어서 생겨먹은 서로간에 이해하지 못할 고약한 충동적 변화 차이일 수도 있다.
어찌되었던간에, 중요한것은 너와 나의 차이가 있었다는 그 점이 아니라
이제들어서야 서서히 그런 차이점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데에 있다.
그전엔 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따위는 제껴두고
이 상황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대와의 추억을 생각해서 여러 차이점을 극복하며 만나는게 옳은 일인지
아니면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삶을 살도록 그대와의 연을 끊는게 옳은 일인지
조금은 헷갈린다.
내게는 조금 난처할지도 모를 이 상황은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난 여러 차이점들에 대해 참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다르게 말하자면, 여태까지 살아왔던 그런 입장과는 현재의 입장이 매우 다른걸 얘기한다.
다시말해, 더이상 나는 누군가의 차이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르게 된다면야 누군가의 실수나 차이에 대해 너그러워 지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새로운 질서에대한 모독이고 반항이다.
그러한 꼴을 보기 싫어서 그들을 멀리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예전으로 돌아가는것이 옳은 것일까..
전혀 알수 없는 일이다.